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RSF간의 교전으로 민간인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595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교전은 16일부터 수단 전역에서 발생하였으며, 하르 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수도 하르툼 공항의 비행 일정이 연기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사의 비행기 1대가 충돌 사고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교전의 배경으로는 정부군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하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간의 권력 다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군부가 서로 책임을 돌리며 엇갈린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군은 RSF가 먼저 교전을 유발했다며, RSF는 정부군이 먼저 RSF군 부대를 포위했다고 주장합니다.
수단은 2019년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의 쿠데타 이후 군부 1,2인자가 지도하는 정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전은 수단의 민주화 열망에 타격을 입히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면적인 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허드슨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언급했습니다. 이슬람 반군과 싸우고 있는 소말리아와 최근 평화협정을 체결한 에티오피아 등 근접 지역에서도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단의 역사적 배경은?
수단 분쟁은 민족적, 종교적, 자원 경쟁 등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이 분쟁은 오스만, 이집트, 수단, 마흐디스트 국가, 앵글로 -이집트 수단 등의 다양한 정권을 거쳐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토지와 물의 사용 문제도 중요한 갈등 요인 중 하나 였습니다. 전 수단 대통령인 오마르 알 바시르는 남부 전쟁과 다르푸르 분쟁들을 주재하며 국가 후원의 폭력을 감독하여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을 일으켰습니다. 2019년 혁명으로 알 바시르가 축출되었고, 임시 통합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2023년 4월 6일로 예정된 공식 합의와 함께 민간 주도 정부에 권한을 넘기는데 동의했습니다.
수단에서는 RSF와 정규군의 통합을 논의하고 있으나, 다갈로와 알부르한 장군의 정치적 갈등으로 합의가 미뤄졌습니다. RSF는 준군사 조직으로 2013년 바시르 대통령이 창설하였으며, 하르툼 대학살 동안 민주화 시위대를 탄압하여 악명을 얻었습니다. RSF와 다갈로는 재산을 축적하고 함게 권력 강화를 추진하며, 금밀수를 통해 러시아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바그너 그룹과 결탁하였습니다. RSF 부대는 빠르게 성장하여 수천 대의 무장 픽업 트럭을 포함한 수만 명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수단의 군사 정권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반대에도 러시아와 함께 홍해에 해군 기지 건설 협정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간 정부와 입겁 기관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수단은 2021년 쿠데타 이후 군사 정권에 의해 통치되고 있으며 이를 주도하는 알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쿠데타의 지도자였습니다. 최근에는 신족 지원군의 동원으로 인해 반란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단 군은 이번 동원이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